중국, 세계 최장 고속철도 개통
2,398km의 세계 최장 고속철도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 구간을 잇는 2,398km의 세계 최장 고속철도가 26일(현지시각) 개통됐다.

2015년 선전과 홍콩 구간이 완공되면 홍콩과 베이징까지 고속철로 연결된다.

신설된 베이징-광저우 구간의 고속철은 최대 시속 350km, 평균 시속 300km로 운행된다. 이번 개통으로 종전 20시간이 걸리던 베이징-광저우 운행이 8시간으로 단축된다.

인민일보는 지난 주말 VIP와 손님, 언론 관계자들이 시승하는 장면의 사진을 게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구간은 허베이성 북부 스좌장과 허베이성 중부의 정저우, 우한, 후난성 중부의 창사 등 35개 주요 도시에 정차한다.

시승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인민일보는 철도 당국이 극심한 기후 변화와 관련한 운행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유지 보수 강화와 시스템 향상 등 여러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남부 원저우에서 고속철도 사고가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행했으며, 이번 안전 조치로 안전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고속철도 탑승 가격은 2등석이 865위안(138달러), 1등석이 1,383위안(220달러), VIP는 2,972위안(472달러)이다.

한편, 여러 이용객들이 비싼 가격에 놀라워했으며 일부는 할인 항공권 보다 더 비싸고 여행 시간은 두 배나 길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