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재활용업체와 협력해 감자탕 기름까지 알뜰하게 수거
[서울시]재활용업체와 협력해 감자탕 기름까지 알뜰하게 수거
  • 김길수 기자
  • 승인 2012.12.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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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버리는 동물성․식물성 기름 재활용에 시민들 적극 참여 당부

[서울시]재활용업체와 협력해 감자탕 기름까지 알뜰하게 수거
무심코 버리는 동물성․식물성 기름 재활용에 시민들 적극 참여 당부


 

서울시는 폐식용유 재활용업체 6개사, 노원북부지역자활센터와 소량 발생 폐식용유 대한 수거위탁 협약을 27일(목) 체결했다.

바이오 에너지를 만들거나 사료로 쓸 수 있는 귀중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불순물이 많은 구이 기름이나 적은 양 등의 이유로 경제성이 없어 외면당했던 폐식용유 재활용에 나선다.

서울시는 2011년 12월부터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버려져 하수도를 오염시키는 폐식용유를 수거하고 있으며, 1년간 약 339톤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했다. 폐식용유 수거에 참여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수거량은 늘어났지만, 불순물 함유가 많고 경제성이 낮은 기름만 수거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차량과 인력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 지속에 한계가 생겨났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민간 재활용업체와 권역별로 소량 발생처의 폐식용유를 수거하기로 하였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발생하는 식물성기름의 양은 25.28g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전체를 기준으로 연간 450톤 수거가 가능하다. 또한, 1일 50명 이상 이용하는 음식점은 1개소당 1일 1.4kg, 연간 420kg의 폐식용유가 발생해, 자치구별 300개소씩 7,500개소를 수거할 경우 연간 3,150톤의 폐식용유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과 음식점에서 수거된 폐식용유는 1차 정제업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친 후 바이오연료 제조업체 또는 퇴비생산업체에 매각하여 재활용된다. 생산된 바이오디젤유는 대부분 정유사에 납품되어 일반 경유와 2% 이상 혼합된 후 사용하게 된다.

서울시의 폐식용유 재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에 따라 환경부에서 민간 재활용업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분리배출 근거를 마련하여 재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려지면 오염원이 되지만 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폐식용유 수거 사업으로 수입원료 대체와 환경오염 예방, 폐식용유 정화를 위한 물소비 감소 등 1석 3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폐식용유 1만톤을 수거해 바이오디젤유로 사용할 경우 연간 2만톤의 CO2 저감과 연간 4억 5천만원의 하수처리 비용 절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황치영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동․식물성 기름 등 시민 생활 속에서 나오는 오염원을 에너지로 만들어 환경도 보호하고 경제가치도 창출해 나가겠다”며, 소량이지만 무심코 버려지면 오염원이 되는 동물성․식물성기름 재활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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