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비오고 흐린날에도 전기 만드는 버스정류장 생긴다
[서울]비오고 흐린날에도 전기 만드는 버스정류장 생긴다
  • 김길수 기자
  • 승인 2012.12.28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고 흐린날도 발전 가능한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실증

비오고 흐린날에도 전기 만드는 버스정류장 생긴다
오고 흐린날도 발전 가능한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실증
버스정류장 고유 기능+전력생산 기능 더해 차세대 ‘도심형 태양광 발전모델’ 구축



▲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전광판(설치모형)


서울시는 고층 건물로 인해 그늘이 많은 서울 도심의 정류장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CIS계 박막태양전지」를 종로2가 삼일교 중앙버스정류장에 설치하고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증되는「CIS계 박막태양전지」기술은 현재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리콘형 태양전지”와 달리 도심 건물로 인해 그늘이 생기거나 흐린 날 등 햇빛이 강하지 않아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심에 적합한 CIS계 박막태양전지 기술을 활용하여 버스정류장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의 상용화 단계 이전의 실증을 위해 종로 2가 삼일교 중앙버스정류장 승차대 2곳의 지붕위에 태양전지 모듈(12개)을 설치해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설치된 CIS계 태양전지 모듈(면적 1,257×977㎟, 효율 13%)을 통해 1일 최대 7kwh(연평균 5kwh) 발전이 가능하며, 이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 20w 1개를 350시간(약 15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광고판, LED조명, 발전량 모니터링 전광판 등에 사용하며, 정전이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에 설치된 의자형 배터리함에 일정량을 충전(5kwh)해 저장한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일환으로 태양광을 통한 에너지의 생산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차세대 CIS계 태양전지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연구개발․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1년간 CIS계 박막태양전지의 발전량(현재․누적발전량, 온실가스 저감량 등)과 배터리 분석․성능을 모니터링하고 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김영성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CIS계 태양전지는 비가 오거나 그늘이 있어도 발전이 가능하고 외부의 영향을 적게 받아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녹색기술이다” 며, “발전량도 많고 가격 경쟁력도 높은 서울형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태양광발전 시스템 계통도


 

사진 = 서울시 환경정책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