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융합사회 요구되는 인재상 실현을 위한 대안 모색”
중앙대학교 홍병선 교수
“기초교양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실용중심의 학문으로 시작하게 되면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을 공부하게 되고 결국 심도 있는 학문을 탐구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홍 교수는 “지식융합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을 실현해 낼 수 있는 관건은 교양기초교육에 의해 그 성패가 좌우된다”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은 하나의 특정 전공분야에서만 이루어질 수 없으며 여러 전공분야에서 걸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학문적-간학문적-횡단학문적 능력이 배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지식과 산업, 직업 활동들이 서로 융합하는 지식융복합화의 시대에 대학에서의 연구와 교육도 이에 부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문학은 크게 문학, 역사, 철학 등을 포괄하며, 분석적이고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해 인간과 세계, 가치 등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현재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서의 인문학 교육이 현행 대학입시제도나 학생 취업률 또는 각종 단기적인 평가 지표라는 제도적 틀에서 벗어날 수 없어 교육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 교수는 한국교총 대학교육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과학재단 WCU(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심사위원회 심사위원, 행정안전부 PSAT 출제 및 검토위원회 위원, 국립중앙도서관 추천위원,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자료 추천 및 선정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녹색성장이슈발굴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위원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식의 본성, 예술에서의 상상력, 이성과 비판의 철학, 현대인식론 논쟁, 서양근대철학의 열 가지 쟁점, 그리스신화의 철학적 사유, 과학기술과 철학의 만남, 성공과 행복의 교향악,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홍 교수는 “인문학 없이 미래지향적 가치는 확보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으며 학회나 프로젝트 수주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5~6년 안에 국내 대학에서 교양기초교육 풀 시스템을 견고하게 구축해 인문학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