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市, 혹한기 한강서 굶주린 야생동물 먹이제공
한강일대 폭설과 결빙으로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조류에게 먹이 공급
동절기(12~2월), 야생동물 서식지인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총 8개소에 먹이 제공
철새도래지 ‘밤섬’, 조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주1회 먹이(밀, 옥수수) 공급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동절기(12월)부터 먹이가 부족해진 야생동물을 위해 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 내린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등 총 8개소에 먹이를 긴급 공급한다”고 밝혔다.
먹이 공급은 폭설․결빙 등이 완화되어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할 수 있을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먹이 공급 지역은 한강변에서 야생동물․조류가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태공원 중심으로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등 생태공원 5개소와 생태경관보전 지역인 ‘밤섬’ ‘고덕동’, ‘암사동’ 등 3개소를 합쳐 총 8개소이다.
야생동물 먹이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생긴 배추 등 채소류 부산물이며, 일부 끈 등의 쓰레기를 분리한 후 야생동물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조류를 위해서는 미리 구입하여 비축한 옥수수, 밀(조류 먹이용)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채소 부산물은 약 1톤, 밀․옥수수는 1톤을 우선 공급하고, 모니터링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야생동물․철새들을 위한 먹이 공급은 한강사업본부 자체인력(직원․환경미화원 등), 한강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뤄지며, 채소․옥수수․밀 등을 호안가에 분산하여 살포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은 수많은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보금자리인 만큼 동절기에도 야생동물들이 먹이 걱정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강사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