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인 생활용 점자스티커 28종 첫 제작·배부
[서울] 서울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인 생활용 점자스티커 28종 첫 제작·배부
  • 서재탁 기자
  • 승인 2018.06.19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제작 및 배부하는 점자스티커
서울시가 제작 및 배부하는 점자스티커

[한국미디어뉴스통신 서재탁 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들이 각자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인식용 점자스티커’ 28종을 처음으로 제작해 배부한다.

시는 그간 점자블록, 점자안내판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언어를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확대해온데 이어 개인 삶의 영역에서도 본인에게 필요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도록 스티커로 제작해 지원한다. 오는 6월 25일까지 서울 거주 1~2급 중증 시각장애인 7,500명의 집으로 개별 우편 발송될 예정이며, 시각장애인 복지관 5곳, 장애인 점자도서관 10곳, 시각장애인 학습 지원센터 6개소에도 비치해 시각장애인들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희망하는 문구, 형태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했다. 희망하는 문구로는 남성은 신용·체크카드를, 여성의 경우에는 멤버십카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따라 28종 중 가장 많은 18종은 신용카드를 식별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1·2,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체크카드 1·2 등의 문구를 점자로 제작했다.

나머지 10종은 도형 모형으로 만들었다. 자주 이용하는 건물 입구, 인터폰 등 당사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시는 향후 시각장애인들의 만족도 조사와 추가 수요조사 진행을 통해 하반기에도 점자스티커를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카드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인식용 점자스티커’가 시각장애인 생활 편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하반기 추가 제작·배부할 계획인 만큼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