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 ‘아현종로약국’
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 ‘아현종로약국’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8.06.2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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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종로약국 정흠재 약사

누구에게나 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났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사람마다 시간을 대하는 모습이 다르고 운명을 개척하는 모습이 다르다. 그 속에서 계층 간의 갈등으로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것은 봉사활동과 나눔이다. 각박해져만 가는 우리 사회에서 어려운 계층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흠재 약사
정흠재 약사

아현역 아현시장에 위치한 아현종로약국(정흠재 약사)은 작년 6월에 개업한 약국이다. 이곳은 아현시장에 위치해 있는데 1년 365일, 언제나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 약국에는 특이한 것이 있다. 몸이 아퍼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 특히 어르신들이 지나가다 잠시 쉬면서 대화도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고 가기도 한다.

근처에 늦게까지 하는 약국이 없어 일종의 봉사활동이라 생각하고 있는 정흠재 약사는 “일 년 중 휴일은 명절 당일뿐입니다. 평일 저녁 10시까지 영업을 하며 지역의 어르신들,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돌보는 것이 내가 지역사회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회활동입니다.”라고 말했다.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떠올리면 고학력에 사회적으로 명예를 가졌다는 이미지가 연상된다. 물질적인 면에서도 풍족할 것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약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명예나 부의 측면에서 약사보다 나은 직업이 많아 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사를 존중하지 않고 막무가내 의료품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정흠재 약사는 “약국은 단순히 ‘개보린이나 펜잘 주세요.' 해서 약을 파는 편의점이 아닙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약 더 좋은 약을 약사와 상의해 사용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일부 어르신들은 항상 써왔던 약만 찾으시는데 증상과 맞지 않는 약을 찾으시는 경우도 많으시고 의약품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생하시면서도 복용 중인 약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권했다. 약사는 전문지식을 배우고 자격요건을 걸친 전문인이다.

정흠재 약사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더해져 아현종로약국에는 손님에게 약의 복용법을 설명하거나 올바른 약을 권유하는 것 외에도 환자의 하소연을 듣거나, 간단한 운동 등 병세를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해 별도로 조언해준다. 상담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담을 통해 지역민과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알맞은 약 처방을 통해 병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특히 직원들에게도 항상 환자에게 친절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간의 노고가 인정되어 한국기자협회 선정 ‘우수약국’에 선정되기도 한 아현종로약국 정흠재 약사는 “약국의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한 달에 2일만 쉬고 일하면서 휴일에 약국을 찾은 환자나 또는 응급상황이 발생해 오는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보람을 느꼈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얼마나 약국이 든든한 힘이 되는지 느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아현종로약국이 지역민들의 건강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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